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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답사-흥륜사, 진덕왕릉 답사

지금부터 답사 테마에 쓰는 이 글은, 내가 평소에 차 하나에 기대어 가고 싶은 장소를 다니는데. 이러한 곳들을 답사한 이후, 그냥 그가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 당시의 기억이나 느낌을 정리하고 싶어 개인적인 공간인 블로그에 정리한 것이다. 내가 이 유적에 대해서 정리한 정보는 개인적인 정보이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러한 점이 있다면 따끔하게 지적을 해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
오늘 가장 먼저 간 곳은 흥륜사였다. 내가 위치한 경주시 석장동에서 대략 차를 타고 오릉 방면으로 15분 정도 이동한 이후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는 흥륜사 앞에 위치한 자갈밭이 주차장으로 보여 그 곳에 주차를 했다. 안에 들어가서 느껴지는 처음의 느낌은 오래된 절이라기보다는 그냥, 최근에 지어진 근대의 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동종이나 불상이 유존하기는 했으나, 과거의 오래된 것은 아닌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흥륜사의 건물은 불타고 현대에 이르러 다시 지은 것이므로 이러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흥륜사는 신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절 가운데 하나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544년 흥륜사가 완공되었다 하는데, 이는 불교 공인 이후 가장 일찍 지어진 절이다. 전불칠처가람지허라고 일컬어지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들은 대부분 신라의 토착신앙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곳에 지어졌는데, 이 흥륜사 역시 천경림이라 불리는 신성한 곳에 지어졌다.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이후 이 흥륜사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이 되었고 절 내에는 신라 십성을 그린 벽화와 더불어 미륵삼존불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탑도, 금당도, 불상도 남아있지 않으나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다른 어떤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보다 유명하다. 그 유물은 바로 신라의 미소라고 일컬어지는 얼굴무늬 수막새이다.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에서 출토된 유물이 현재 경주와 한국을 대표하게 되었으니 그것도 참 재미있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 가본 곳은 진덕여왕릉이다. 진덕여왕릉은 다른 왕릉들과는 다르게 경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경주시 현곡면에 위치한다. 이렇기 때문에 이 릉의 주인에 대한 추측이 많다. 특히 이 릉이 정말 진덕여왕의 릉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많은데, 현재 대부분의 신라 왕릉은 조선 대에 비정된 것이기에, 실제와 다른 경우가 정말 많다. 그리고 이 릉 또한 정말 진덕여왕의 릉이라고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 릉으로 가는 길은 좁다란 시골길을 지나고 지나면 길의 끝에 주차장이 위치해 이 곳이 진덕여왕릉임을 알려준다.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은 불과 아까 지나왔던 현곡면의 아파트단지와 대비되는 완벽한 시골의 풍경이기에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후 후 주차장에서 산을 조금만 타고 올라간다면,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진덕여왕릉을 만날 수 있다.

우선 산에 위치한다는 점에서는 전대 왕의 릉인 선덕여왕릉을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이를 떠나 가까이 가서 릉을 살펴보니 느껴지는 느낌은 선덕여왕릉보다는 원성왕릉, 즉 괘릉을 연상시켰다. 능의 호석의 탱석들에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점은 선덕여왕릉 대의 무덤 축조 방식이라기보다는 신라 후기의 무덤 축조 방식에 가깝다. 또한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비정된 태종 무열왕릉과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절은 개인적으로는 진덕여왕보다는 신라 후기의 왕 가운데 한명의 릉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또한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왕이 죽자 사량부에 장사지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사량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일컫는지는 알수 없다. 다만 현재는 흥륜사 인근으로 비정하는 설과 더불어, 경주 시내쪽에 사량부가 위치했다는 이야기가 많기에 이 릉은 현재 진덕여왕릉이 아니라는 설이 정설로 비정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릉의 주인이 정말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현재 이 릉에 대한 발굴조사는 이야기되고 있지 않으므로 이 릉의 정말 주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답사동안 평일 오전에 이렇게 다니는 것이 사람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다닐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진덕여왕릉으로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올라가는 것 같아 너무나도 좋게 느껴졌다. 

*오늘 쓴 글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바로 잡아주세요!

기아의 포스트시즌 경쟁은 끝났다 야구(기아)

(이미지 출처-스포츠 서울)

기아의 포스트시즌 경쟁에 중요했던 10연전. 5위 경쟁팀 두산, 10위 한화, 9위 SK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이 일정을 앞두고 기아는 키움을 스윕하며 6위와 1경기차로 5위에 올라있었다. 현재 그 일정이 절반 넘게 지난 시점, 이 일정에서 기아는 1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 5위와 3.5경기 차로 뒤진 6위로 쳐졌다. 특히 꼴찌 한화를 상대로 한 4연전에서 1승 3패로 뼈까지 발리면서 최소한의 희망을 잊어버렸다.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최소한 5위를 지키고 한화와 SK를 상대로 승리를 쌓아 5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3위까지 추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10연전이었다. 현실은 6위조차 지키기 버겁게 되어버린 상태로 10연전의 마지막 상대를 만나러 간다. 아직 트레직 넘버가 소멸되지 않았으므로 포스트시즌 경쟁이 끝난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꼬라지 그대로라면 기아의 올 시즌 포스트 경쟁은 끝났다. 더 이상의 희망을 찾기 힘들다. 이렇게 된 원인을 조금 거친 언어로 적어보겠다. 

1. 트레이드 실패-투수진의 황폐화
(이미지 출처-카카오 1boon, 전화 끄고 쳐 나가)

우선 기아는 애초에 타선이 강한 팀이 아니었다. 올해 기아는 안정적 선발 마운드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틀어막는 야구를 하는 팀이었다. 그 때의 기아는 모든 투수가 제 몫을 하는 팀이었다. 대체 선발도 필요없었고 필승조는 번호표를 뽑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꽉 차있었고, 1군에 등록되는 선수들마다 희망을 던졌다. 그런 차원에서 선발, 불펜의 전천후를 소화할 수 있는 홍건희와 그 당시 시급했던 3루수 자원을, 그것도 1군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준 류지혁을 바꿔온 것은 이해가 가능한 선택이었다. 홍건희가 나가더라도 롱릴리프 역할을 고영창에게 맡기면 되었으니까, 또 1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정수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류지혁이 1주일만에 다치면서 이 모든게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나주환이 3루 자리를 메꿨지만 나주환도 9월즈음에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불펜진에서는 문경찬이 무너졌지만 정해영이라는 신예와 홍상삼을 조금 더 중용하며 그 빈자리를 어찌저찌 메워가고 있었다. 문경찬은 어느 정도 1군에서 패전조로 던져주고 있었다. 하지만 투수진은 점차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위태위태하게, 박준표와 전상현의 힘으로 유지되는 듯 보였다. 그러던 중 청천벽력같은 트레이드가 들려왔다. 문경찬, 박정수와 김태진, 장현식을 바꿔온 것이다. 솔직히 트레이드 할 때도 이해가 안 가고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 트레이드다. 우선 김태진이 작년 신인왕 후보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선수라는 것도, 장현식은 2년간 가능성을 보인 투수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근데, 이게 최선인가? 솔직히 말해서 급한건 우리가 아니라 NC였다. 불펜이 무너지던 팀은 NC였다. 우리가 갑이였다는 말이다. 솔직히 말해 문경찬 하나로 김태진과 복권용 다른 투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장현식 급은 모르겠지만, 다른 유망주 투수를 긁어올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가 급한 것처럼 트레이드를 했는가?

이 트레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점이다. 올해 기아에서 간 선수들은 아무리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적은 박정수에, 꼴아박은 문경찬이라고 하더라도, 작년 2점대 마무리와, 96년생 군필 선발이 가능한 신예였다. 박정수는 특히 위력적인 커브로 올해 가능성을 보여주며 개인적으로는 내년 필승조 감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야구판의 트레이드를 보면 투수는 귀하다. 이승진을 팔고 이흥련을, 이태양을 팔아 노수광을 영입할 정도로 투수의 몸값은 절정이었다. 그런데 위처럼 귀하디 귀한 투수를 팔고 데려온 건 9점대 투수와 부상 중인 유틸리티였다. 

당시 기아의 투수진이 풍족하지도 않았다. 점차 홍상삼과 정해영은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고, 전상현도 빈틈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롱릴리프나 패전조로 잘 던져주던 선수들도 점차 얻어맞기 시작했고, 토종 선발진도 기복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수 두명을 판 결과로 기아의 투수진은 붕괴했다. 물론 부상의 탓도 있겠지만, 애초에 부상을 대비해서 투수 뎁스를 두텁게 만드는 것이다. 박정수는 기아에서 터지지 않은 유망주도 아니고 1군에서 꽃을 피워가던 자원이었고, 문경찬도 잘 고쳐준다면 충분히 다시 써먹을 수 있었다. 그들은 NC에 가서 그를 증명하고 있다. 기아에 와서 장현식과 김태진은 무엇을 하는가. 김태진은 비어있는 3루에서 수비는 잘 해주지만 타격에서 똑딱이이고, 장현식은 1경기 잘하면 한 경기를 말아먹는다. 

애초에 이 트레이드를 장기적으로 보면 정말 필요한 트레이드인가도 의문이 든다. 단기적으로 보면 2, 3루 모두에 구멍이 났으니 메꿔야겠지만, 부상자가 모두 복귀하면 김태진의 포지션인 3루에는 류지혁, 나주환, 박민, 황장,이 있으며, 2루수에는 김선빈, 홍종표가 버티고 있으며, 중견수 자리에는 이창진, 김호령, 최원준이 버티고 있다. 장현식은 박정수보다 나은게 뭔지를 모르겠다. 지 임기 내에 좋은 성과 내야 하니까 팀의 미래가 될 투수와 현재였던 투수를 팔아먹고 뎁스 강화용 선수와 복권 한장을 긁어왔다.

이 트레이드의 결말은 신인 드래프트를 보면 알 수 있다. 기아는 대졸 투수 두 명을 지명했다. 결국 1군에 즉전감 투수가 부족하다는 소리다. 그렇게 있는 투수 다 팔아놓고 결말은 신인드래프트로 다시 복권을 쳐 긁는 행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보기 좋다.

물론 김태진과 장현식이 잘한다면야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정말 모르겠다. 트레이드는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모두 채워야 하지만 지금의 트레이드는 단기적으로는 투수진을 황폐화시켰고 장기적으로는 포지션 포화를 만들었다. 올 시즌 끝나고 조계현 말고 다른 유능한 단장을 데려오기를 바란다. 이름값 필요없고 무조건 유능한 단장 말이다. 아니면 또 NC에 좋은 선수를 팔아먹을 것 같다. 

2. 투수코치의 뭐 같은 투수교체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렇게 황폐화된 투수진에도 희망은 있었다. 정해영과 이준영이 혜성처럼 나타나 가능성을 보였고 이전부터 불펜에 있던 홍상삼과 데려왔으니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장현식도 있다. 그 외에 박준표와 전상현은 확실히 1이닝을 믿고 맡길만한 선수들이었다. 서재응 코치는 시즌 초반 계산된 마운드 운용으로 칭송을 받았지만, 현재 팬들의 서재응 코치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저 좌우 놀이 신봉자로만 바라볼 뿐이다. 현재 서재응 코치의 마운드 운용 실태를 보자.

우선 가장 큰 문제는 홍상삼 기용 문제다. 홍상삼은 다 좋은데 제구가 심각하게 불안해 솔직히 말해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시키기 버거운 투수이다. 하지만 서재응 코치는 무조건 선발 뒤에, 어떤 상황에든 등판시킨다. 선발이 내려가면 무조건 홍상삼. 선발이 주자를 쌓고 내려가도 홍상삼이다. 이러면 구위는 위력적인 홍상삼이 막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잡아낸 아웃과 똑같은 숫자의 볼넷을 주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이러면 다음 부터 환장할 운영이 시작된다.

상대 타자가 좌타자면 무조건 이준영이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무조건 이준영. 상대가 좌완에 4할을 때려도 이준영이다. 그리고 만약 그 다음 타자가 우타자라면 무조건 정해영이다. 상대 타자가 좌완에 5푼을 때려도 정해영이다. 이러면 벌써 한 이닝에 투수를 두 명을 소진했다. 정해영에게도 긴 이닝을 부여하지 않는다. 많아야 1이닝이다. 하지만 나는 이 운영이 실패한 것을 이 운영이 성공한 것보다 다섯 배는 더 많이 본 것 같다. 이준영은 좌타자에 나와서 안타를 맞고, 홍상삼은 주자를 진작 다 불러들인다.

또 이러면 후속 투수들의 부담이 커진다. 만약 이렇게 6회를 막으면 남은 3이닝은 박준표와 전상현의 몫이다. 만약 이 두명이 털리면?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그러면 그대로 백기 투항이다. 더 던질 투수가 없다. 왜? 서재응이 앞에서 다 썼으니까. 다행히 이런 상황은 잘 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이미 주자 다 불러들이고 경기를 망쳤기 때문이다.

애초에 왜 위기 상황에 1번으로 등판하는 선수가 홍상삼인가? 구위가 위력적이라? 우리 팀에는 구위도 위력적이고 제구도 좋은 전상현과, 위력적인 변화구를 지니고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박준표가 있다. 이 선수들이 1번으로 등판해서 일단 불을 꺼야 하는 것이 아닌가? 현재 서재응의 운영 덕분에 팀에서 가장 불안한 선수들은 팀에서 가장 많이 나가고 가장 잘 던지는 선수들은 팀에서 가장 적게 나간다. 이후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앞의 불을 꺼야 이후가 생긴다. 앞의 불을 끄고 안정적인 상황에 불완전한 투수들을 내는 것이 모두에게 더 편하지 않을까?

또 이렇게 이닝 쪼개기를 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은 후속 투수들보다 선행 투수들이다. 언제나 경기에 먼저 나가기에 등판하는 경기수도 많아지고 연투하는 경기도 늘어난다. 당장 오늘 정해영-이준영은 3연투를 했다. 지난주에도 이준영은 3연투를 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적게 던지더라도 불펜에서 던지는 공도 있을 뿐더러 정해영은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관리가 필요함에도 서재응 덕분에 아주 위험한 상황에만 나오고 3연투도 경험하고 아주 개고생하고 있다. 덕분에 정해영의 성적도 점점 내리고 있다.

아주 단적인 예로 지난 더블헤더 1경기와 오늘 경기가 있다. 우선 어제도 양현종이 1사 1,2루 위기를 맞자 홍상삼을 올렸다. 홍상삼은 아웃 하나 잡고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상대 타자는 좌완 상대 3할의 이용규. 어김없이 이준영을 냈고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부랴부랴 정해영을 올렸고 간신히 막았다. 다음 이닝 투수로 박준표가 나오며 이날 기아는 투 아웃을 잡기 위해 필승조 세 명을 소비했다. 이러면 가장 큰 문제는 이러면서 이준영-홍상삼-정해영은 2연투가 되었다. 다음 날, 기아는 이준영-정해영을 투입하고도 경기가 밀리자 등판할 투수가 없어서 이제 1군에 등록된 남재현이 101구를 던져야 했다. 이게 정상적인 운영인가? 

명백히 말해서 지금 그나마 남아 있는 필승조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이걸 가지고도 팀을 블론의 왕국으로 만든 것은 서재응이다. 서재응이 최소한의 피드백이 되었다면. 좌우놀이만 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홍상삼을 등판시켰다면, 기아는 6위 경쟁이 아니라 4위 경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3. 윌리엄스 감독의 엔트리 운영과 타선 운영의 문제
(이미지 출처-스포츠조선)

윌리엄스 감독의 운영도 이해가 가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우선 1군 엔트리에 투수가 너무 적다. 물론 투수진이 부족하기도 하고 2군 투수진 운용도 중요하기에 그러는 것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오늘 엔트리만 봐도 한화에 비해 투수가 세 명이 적다. 오늘 그렇게 마운드를 운용한 결과는 남재현 101구였다. 물론 이 모든 근본적 원인은 위에서 말한 투수진을 황폐화시킨 조계현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운용에도 크나큰 의문이 생긴다. 애초에 1군에서 대수비, 대주자, 대타도 잘 쓰지 않는 감독이 야수 엔트리를 왜 이렇게 두껍게 유지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타순을 너무 바꾸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2선빈, 3터커, 4형우, 5지완보다는 2터커, 3형우, 4지완, 5.., 6선빈 라인업이 더 위협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조금의 변화도 주지 않는다. 너무한다. 최소한 타선이 이렇게까지 터지지 않으면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대안 없는 1루수와 유격수가 있기는 하지만, 김주찬도 나가리되고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1루수가 황대인, 유민상인데 이 두 새끼 모두 사람짓도 못하고 있고, 박찬호도 김규성을 쓰자니 타격이 역시 문제가 있기에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윌리엄스 감독을 욕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론을 말하자면 현재 기아는 누가 떠밀지 않았다. 스스로 이런 파국 속으로 들어왔다. 5위와 세 경기 차.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포기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수를 던지기 보다는 그냥 안정적인 운영을 하면서 시즌을 마치는게 어떨까 싶다. 물론 가을야구에 가면 좋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해영, 홍상삼, 이준영, 가뇽, 양현종의 팔을 갈아가면서 가을야구에 가봤자 손실이 더 클 것 같다.

*매우 감정적인 글이라 틀린 것이 많을 수 있으니 틀린 것이 있다면 댓글로 가르침을 주세요!

BTS 군면제 논란을 바라보며 정치

(이미지 출처-스포츠 투데이)

한국 소속의 아이돌 가수인 BTS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는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빌보드 1위는 세계의 모든 가수가 꿈꾸는 자리이지만 미국의 차트인만큼, 다른 나라의 가수가 그 자리까지 오르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에 더더욱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들과의 의사와는 별개로 정치권에서 쓸데없는 논쟁이 새어나오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국적으로 태어난 남성이라면 짊어지게 되는 병역의 의무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사실 이렇게 해외에서 이름 좀 날린 가수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병역 면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손흥민이 그랬었고, 이강인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축구 게임을 하다가 내가 영입한 선수가 군대로 끌려가면 억울한 경우도 있다. 아무튼 작년에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주목 받을 때부터 꾸준히 나오던 이야기였고, 이번에는 노웅래 의원이 직접 언급했다. 특히 이번에는 꽤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기도 했고, 손흥민도 되었는데 왜 방탄소년단은 안되냐는 말로 어그로(?)를 조금 끌어서 더욱더 관심을 끈 측면도 없지 않아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방탄소년단의 군면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국위선양을 했기에 군대에서 면제해준다는 것이 상당히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째로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비교적 메달이라는 것으로 기준이 명확한 스포츠와는 다르게 음악계는 콩쿨을 제외하면 크게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저 기준을 만들지 않고 이렇게 1위했으니까 면제, 이런 것은 너무 즉흥적으로 보인다. 면제를 해주려면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 셋째로는 형평성 문제가 터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뭐가 어찌되었건, 아까운 청춘의 시간을 뺏기는 것은 방탄소년단만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젊은 청춘을, 경험을 쌓고 가능성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잃고 있다. 결국 이런 곧 입대할, 이미 제대한 사람들에게 형평성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넷째로는, 이 가수들의 국적을 떠나 과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지도 솔직히 나는 모르겠다. 물론 국적을 토해서 한국을 알릴 수는 있으나 정말 한국을 알리는 것인지를 나는 모르겠다. 이런 이유로 나는 방탄소년단의 군면제에 반대한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되는 부분 중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군면제의 기준이 너무 순수 음악쪽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더불어서 대중가요 쪽에서는 너무나도 그런 기준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포츠 선수들 쪽에서도 점차 메달을 통한 군면제가 사라지는 추세인데, 그러면 특히 해외파 선수들의 군 문제로 인해서 인재 유출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적어도 스포츠에서는 국가를 대표해서 뛰기에 이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군대에 대한 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 또 흐름과 트렌드라는 것이 있고 그런 것이 상당히 짧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런 가수들 역시 1년 6개월동안 입대하는 것 또한 상당한 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병역 면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를 위해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 마일리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빌보드나 세계 음악에 한국을 알린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빌보드 몇위 이상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도 아니라면 차라리 키프로스의 방법을 쓰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내가 예전에 응원하던 축구팀에 키프로스 선수가 있었고, 그 선수의 말로는 키프로스는 군생활의 절반은 미리하고 나중에 은퇴하고 군생활을 한다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군 면제 말고 차라리 군 연기나 나누어서 입대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사람들의 지금 불만도 어느정도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아는 왜 두산에게 스윕을 당했는가 야구(기아)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금토일, 두산과의 3연전을 앞두고 기아의 분위기는 최절정이었다. 지난 시리즈 키움을 스윕해내며 5위에 올랐고 두산과의 경기차도 한 경기차나 벌려놓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상대 에이스 브리검과 요키시를 무너트리고, 목요일은 대체 선발 김현수의 호투 속 승리였기에 분위기는 더더욱 좋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두산 상대로 약하기는 했지만, 기아 팬들도 어쩌면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두산과의 3연전이 끝나고 기아에 남은 것은 절망, 분노, 답답함이었다. 팀은 5위에서 폐위되어 두 경기차까지 벌어졌다. 과연 기아가 왜 이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전패를 하여 초상집이 되었는지, 전지적 기아팬의 시점에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1차전: 잘못 꿰인 첫 단추, 잘못 짠 전략

1차전 선발 맞대결은 양현종 대 알칸타라. 이렇게만 보면 양 팀 최고 에이스의 격돌이라는 멋진 타이틀이었지만, 기아팬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양현종이 4일 휴식 후 등판이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이미 지난 경기 117구를 던지고 고작 4일을 쉬고 등판했다. 그리고 기아는 키움과의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이준영과 박준표라는 가장 중요한 필승조들을 3연투로 소모해 이날 등판할 수 없었다. 알칸타라가 상대 선발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필시 접전으로 흘러갈것이 뻔했다. 하지만 불펜의 핵심인 이 두선수는 등판을 못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양현종의 어께가 무거웠다. 거기에 이날 이후 등판하는 선발은 이민우와 임기영. 만약 이날 지면 이번 시리즈의 향방이 어두웠다. 

민훈기 해설위원이 비장함이 감돈다고 표현한 경기장.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기아가 그동안 더럽게 못하던 유민상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갔으나, 두산이 양현종이 볼넷 두 개를 허용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기아도 쉬지 않고 바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두산의 공격을 앞두고 양현종은 또 등판했고, 스코어는 3:2였다.

하지만 여기서 양현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내리 4출루를 허용하며 3:3 동점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더 이상의 투구를 속행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불펜에 남아 있는 선수는 제구 랜덤 홍상삼, 퐁당퐁퐁당 장현식, 고졸 신인 정해영, 갓 부상복귀한 전상현, 롱릴리프 김기훈과 양승철, 패전조 고영창과 김재열이 전부였다. 기아는 여기서 전날 압도적 구위로 키움 타선을 찍어누른 장현식을 선택했고 그 결정을 후회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결정구 부재로 밀어내기를 허용하고 허경민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경기 균형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기아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불펜에서 선수가 필요했지만, 이미 넉점차로 기운 상황에서 필승조를 소모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거기서 선택한 것은 롱릴리프이자 좌완 김기훈이었다.

이 결정이 올해 서재응의 투수 교체의 문제를 축약한다. 두산 타선에 좌타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투수가 아니라 좌투 김기훈을 올렸다는 점, 그리고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 익숙한 김기훈을 좌투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상황에 등판시키는 것, 내일 선발이 이민우라 롱맨이 필요할 확률이 높은데 5이닝 정도를 끌어줄 수 있는 김기훈을 소모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은 교체였고, 김기훈은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으며 게임이 터졌다. 기아는 양승철과 고영창을 내보냈고, 점수를 더 주고 졌다.

이번 경기를 진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애매한 총력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브룩스가 이탈해서 그나마 믿을만한 투수인 양현종을 1차전에 투입해 반드시 잡고 싶었다면 그 무사만루 상황에서 장현식 말고 더 강한 투수를 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해영, 아니 전상현을 내서라도 그 불을 반드시 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복있는 장현식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양현종이 터져나가며 기아의 전략은 시작부터 소리내며 깨지기 시작했다. 이제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어차피 한 경기만 잡아도 공동 5위이므로 순리대로 플렉센과 맞붙이거나, 등판을 한 번 늦춰 함덕주와 맞붙게 하는 것이 오히려 승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장 절망적인 선발투수 이민우가 등판했다.

2차전: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

상대 선발은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플렉센, 우리 선발은 0.2이닝 7실점을 기록한 이민우. 어째 경기가 눈 앞에 뻔히 보여졌다. 그나마 기아가 플렉센에게 석 점을 뽑았다는 것이 기대할 부분이었지만, 이민우는 1이닝만에 석 점을 말아먹을만한 재목이기에 그리 큰 희망이 아니었다. 정말 기적말고는 바랄 것이 없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플렉센은 구속으로 기아의 1,2,3을 압도했다. 그리고 이민우는 1회부터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더럽게 느린 인터벌, 피해가며 주자를 쌓는 피칭, 어딘가 답답한 듯한 표정, 그리고 주자가 다 쌓이면 쳐맞는 피칭으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회부터 석 점을 헌납했다. 기아가 여기서 승부수를 던졌다. 아직 석 점이면 할만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롱릴리프 김기훈을 투입했다.

기아 입장에서는 한 두점 정도를 더 내주며 긴 이닝을 끌어주며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기훈은 전날 등판의 여파인지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주자를 꾸역꾸역 내보내도 실점을 많이 하지는 않으며 5이닝 3실점으로 막아주었다. 문제는 타선이 두 점을 제외하면 추격이라는 것 그 자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날과 오늘까지 터커는 혈막이 그 자체였다. 

그렇게 기아는 김기훈이 한계 투구수를 채우자 김재열을 투입하고 경기를 마쳤다. 더 기대한 것도 없는 일방적 경기 속에서 2연패를 기록해 5위자리에서 끌어내려졌다. 이렇게 된 이상 내일 나오는 함덕주에게 적당한 점수를 뽑아주며, 퐁당퐁당하는 임기영이 이번에는 잘 던져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3차전: 꿈도 희망도 없는 경기. 멀어지는 5위

함덕주에게 또 1회에 여유있게 막힌 후, 임기영은 데자뷔를 보듯이 어제 이민우 같은 피칭으로 주자를 쌓았으나 박찬호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박세혁에게 좌익수 쪽 깊은 플라이를 유도해 이닝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나지완이 이를 놓쳤고 임기영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임기영은 2회에도 1실점을 했지만 이후로는 안정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넉점차가 유지되었다.

최형우가 홈런을 터트리며 기아는 추격의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자 기아는 무리수를 던졌다. 5회에 안정을 찾던 임기영을 내리고 홍상삼을 올렸다. 이렇게 되면 6이닝을 홍상삼-장현식-이준영-정해영-누군가로 막겠다는 계산인데 이러면 최근 불안한 불펜진이 모두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고, 석점차에 답답한 타선을 믿고 불펜진을 다 갈아야 한다는 계산은 도대체 누가 세운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결정이다.

그래도 홍상삼이 1이닝을 잘 막고 기아의 공격. 상대가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은 홍건희. 여기서 김선빈의 출루 속 최형우가 2사 후 2루타를 쳤지만, 김선빈이 더럽게 느린 발 때문에 못들어오며 뽑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여기서 기아는 부진하던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충실한 혈막이 역할을 했다. 사실상 나는 여기서 패배를 확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점도 못 쫒아가는데 이기기를 바라는 것이 난센스였다. 불펜진도 더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며 사실상 이 경기에 사형선고를 했다. 기아는 마지막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최소한의 추격도 하지 못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기아의 문제가 농축된 경기들, 반등이 필요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기아의 문제가 농축되어 나타났다. 믿을 만한 박준표-전상현-이준영을 제외하고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불펜진이었다. 장현식은 필승조에 들어가기에는 한참 모자라다는 것을 증명했고 추격조는 왜 필승조가 아니라 추격조에 머무르는지 증명하는 피칭만 보여주었다. 결국 탄탄한 투수진이라는 허상을 믿고 투수진을 모조리 팔아치운 그 여파가 돌아왔다. 

토종 선발진은 양현종을 빼고 발목을 잡을 뿐이라는 것을 또 증명했다. 선발 투수가 1회부터 3~4실점을 하면 경기를 이길 수가 없다. 특히 이민우는 더 이상 믿기가 힘들 것 같다. 반등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인터벌도 더럽게 길고 그렇다고 제구가 날카로운 것도 아니고 구속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다. 임기영은 그나마 가능성을 보였기에 대안이 없는 선발진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우는 조만간 김기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나지완과 터커가 부진하자 타선이 멈췄다. 물론 중심 타순이 부진하면 타순이 휘청거리는 것은 거의 모든 팀이 동일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하위타순에서의 활발한 모습이 그리 보이지 않았다. 결국 중심 타순과 하위 타순의 연결고리를 해주는 6번이나 7번 타순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자리를 맡은 김태진은 나름 나쁘지 않으나 1루수 자원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특출난 발전이 없다면 1루수는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 한승택과 타율이 비슷하고 홈런이 더 적은 1루수는 쓸데가 없다.

다음 주 기아는 한화-SK와의 7연전을 치른다. 7연전이기에 이민우는 또 생존한다. 이 시리즈에서 애매하게 4승 3패 정도로 그치면 가을야구는 끝난다. 반드시 다음주에는 5승 이상을 거두어야만 가을 야구 경쟁을 지속할 수 있다. 비록 두산과의 시리즈에서의 내상이 크지만 잘 털고 일어나 한화와의 시리즈부터 반등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두산한테 털렸다고 고꾸라지면 지금까지 치열하게 달려온 이번 시즌이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기대 이상으로 잘 달려온 이번 시즌의 마지막에도 이변을 연출하며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이나 지적할 부분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KIA 타이거즈 8~9월 리뷰: 추락과 이탈의 두 달 야구(기아)

(이미지 출처-엠스플 뉴스, 이것도 야구인가)

두달간 맷동 평가

솔직히 말해 실망스러운 달이었다. 어쩔 수 없다. 팀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책임은 전부 감독에게 가게 되어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팀이 망가지더라도 완전히 재기 불능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았기에, 시즌 끝까지 가을 야구 경쟁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팀이 오르내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리는 것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것이 큰 위안거리이다. 그것도 감독의 능력이라면 능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들도 번트 위주로 작전을 풀어나가지만 이번 달에는 번트 작전이 크게 효과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렇게 어렵게 점수를 뽑아봤자, 투수진의 약화로 금세 역전당할 뿐이었다. 둘째로 생각보다 타자들이 번트를 잘 대지 못했다. 김태진이나 박찬호와 같은 선수들이 의외로 번트를 잘 대지 못했기에, 번트가 크게 효과를 보기가 힘들었다. 셋째로는 김선빈과 김태진의 복귀로 타선이 꽤 안정화가 되었기에, 하위 타순에도 어느 정도 위력을 갖춘 타자들이 배치되어 번트보다는 강공을 더 많이 택했다. 넷째로는 주자를 많이 깔아놓는다는 소리는 중심타순에서 출루를 했다는 뜻이고 이럴 경우, 1,2루 주자가 발이 느린 경우가 많아 선행주자가 잡히는 경우도 더러 생겼다. 이런 복잡한 이유들 때문에 기아 타이거즈의 번트작전은 이전에 비해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만 아직도 번트가 강공보다 효과적인 타자들이 남아있기에 그런 타자들을 위해서 번트는 계속 시행된다. 

대타 기용의 경우에는 오선우가 망함에 따라 대타로 자주 기용되지 않는다. 주로 이진영을 기용했었는데, 도무지 김규성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타격 끝에 대타 자원에서 배제당했다. 그래도 9월 들어 타선이 많이 안정되었기에 대타를 쓰는 경우는 잦지 않으며 대타를 쓸 경우에는 우투일 경우에는 김민식-오선우를, 좌투일 경우에는 이진영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팀에 좌타자인 강타자가 많으므로 우타 대타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팀의 대타 자원들의 약화로 요즈음 들어서는 대타를 잘 쓰지 않는다.

주전은 잘 빼주지 않는다. 이는 부실한 백업 때문이다. 특히 외야의 경우에는 나지완과 터커가 조금 힘든 기색이 보이고 있는데, 이들을 빼면 오선우-이진영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야 하기에 쉽사리 빼기가 어렵다. 이들은 객관적으로 수비, 타격에서 모두 이들보다 앞선다고 보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적지 않은 나이를 가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경우는 점수가 크게 벌어진 경우였다. 다만 요즘은 크게 털리는 경우가 잦아 휴식을 꽤 부여받고 있다. 내야에서는 김태진과 김선빈은 거의 닥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팬들에게 무수한 비판을 받고 있는 박찬호이지만 백업 자원인 김규성이 객관적으로 타격-수비에서 발전하고는 있으나 현재 딱 잘라놓고 말해 박찬호보다 앞서거나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들기에 윌리엄스 감독이 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유민상은 플래툰으로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한데 우리 팀이 좌투를 잘 안만나기도 해서 휴식이 없다. 하지만 유민상이 우투 상대로 딱히 잘 치는 것도 아니고(우투 상대 0.246) 수비가 절망적이기에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다. 문제는 황대인이 그렇다고 유민상보다 수비 말고는 명확히 앞서는 구석이 없기에 황대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유민상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스스로 날렸다. 포수는 한경기에서 두 경기 정도 김민식이 나오고 나머지는 한승택이 나온다. 두 선수보다 수비에서 장점이 부족한 백용환은 경기 후반 많이 나온다. 이렇게 야수진은 주전이 어느 정도 정해졌으며, 백업들에게도 크게 점수가 기울면 2~3이닝 정도 수비할 기회나, 한 타석 정도 타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투수 기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전권을 위임 받은 서재응 코치를 비판해야 할 것 같다. 불펜진에서 이탈이 많아지며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맡기기에는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닝 쪼개기와 좌우놀이가 너무 잦다. 특히 이준영과 홈상삼의 기용 문제가 조금 심해보인다. 홍상삼은 주자가 가득 차 있는 상황보다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 올려야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너무 타이트한 상황에 낸다. 이준영은 너무 조금 던진다. 우타자 상대로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 맡길게 아님에도 너무 빨리 내린다. 이러면 생기는 문제가 정해영-홍상삼-박준표-이준영이 전부인 필승조가 극도로 부족해져 정해영과 박준표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 불펜 운용에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에는 불펜의 부족으로 선발진에게 조금 더 긴이닝을 맡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110구 이상 투구를 강요하는 등 무리를 시키지는 않는 모습이 보인다.

10월 전망은 밝지 않다. 팀의 전력의 상승 요소로 꼽을 만한게 적다, 브룩스는 못 돌아오며 투수진에서 돌아올 투수로는 전상현 뿐이다. 물론 큰 도움이지만 선발진의 문제가 심각하기에 가장 심각한 문제를 막지를 못한다. 타선에서는 복귀해야 할 이창진-류지혁-김주찬 등이 있으나 소식이 없다. 결국 현재 전력 +전상현과 리그 최고의 에이스 브룩스가 빠지고, 양현종 말고 선발이 없는 토종 선발진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결국 고비이다. 만약 이 고비를 넘긴다면 팀이 한층 더 단단해질 것 같다. 부디 이 고비를 넘기고 겨울에 야구를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을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린지 오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

현재 기아의 장단점

장점 

1. 건재한 중심 축
팀의 중심 최형우, 터커, 나지완이 건재하다. 이것은 좋은 것이다.

2. 부활한 양현종, 가뇽
양현종과 가뇽의 호성적은 브룩스가 빠진 선발진에 큰 힘이다.

3. 3루수의 안정화
김태진의 합류 이후 3루가 많이 안정되었다. 

4. 그래도 괜찮은 포수진
치명적인 단점도 각자 하나씩 안고 있기는 하지만, 장점이 각기 다르기에 포수진은 안정적이다.

5. 건재한 박준표
복귀 이후 박준표가 건재하다는 것은 전상현까지 합류 할 경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점

1. 불안한 불펜진
제구난 홍상삼, 고졸 신인 정해영 등 필승조도 불안하다. 

2. 망한 토종 선발진
임기영과 이민우는 더 이상 팬들에게 신뢰 받지 못하는 선발이 되었다.

3. 얇은 투수진 뎁스
그렇다고 임기영 이민우 말고 당장 내놓은 선발 카드도 마땅치 않다. 불펜진이 아무리 터져나가도 2군에 더 나은 선수, 더 검증된 선수가 없다.

4. 얇은 외야진 뎁스
수비의 김호령, 타격의 최원준이 있는 중견수는 그렇다 쳐도, 좌우익의 오선우, 이진영은 너무나 심각하다. 그렇다고 2군에서 올릴 선수는 문선재, 이우성이 전부다. 

5. 암울한 1루수
수비형 1루수 황대인, 공격 안되는 공격형 1루수 유민상이 전부다. 그렇다고 2군에서 올릴 만한 선수는 시즌 초반 맷동에게 찍힌 장영석뿐이다.

현재까지 투수진에 대한 기록과 평가(순서는 WAR 순)
지지난달까지의 기록은 http://hwado098.egloos.com/6682824 참고

애런 브룩스(S)-23경기, 151.1이닝, 11승 4패, 130탈삼진, ERA: 2.50, WAR: 7.10
팀의 최고 에이스.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옛날 선동열은 이보다 잘했으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웨스틴의 쾌유를 바란다.

드류 가뇽(A)-22경기, 124.1이닝, 9승 5패, 113탈삼진, ERA: 4.05, WAR: 2.55
선발진에서 반등에 성공해 9월의 반등을 이끌었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주기에 이대로면 재계약은 무난해보인다.

양현종(A)-25경기, 137.1이닝, 9승 7패, 123탈삼진, ERA: 4.46, WAR: 2.45
예전 같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상위권 토종 선발이다. 가뇽과 함께 브룩스가 빠진 선발진을 지탱해야 한다.

박준표(S)-35경기, 37이닝, 5승 2세이브 10홀드, 31탈삼진, ERA: 1.46, WAR: 1.99
단점이 없는 박준표다. 복귀 이후 한 경기만 빼면 참 잘한다. 앞으로도 기아 투수진의 기둥이 되어주어야 할 선수

전상현(A)-44경기, 45이닝, 2승 2패 13세이브 12홀드, 61탈삼진, ERA: 2.60, WAR: 1.42
마무리를 맡았지만, 블론 세이브가 잦다. 아무래도 무언가 구위에 문제가 있나 싶을 대 다쳐서 쉬는 중이다. 복귀해 좋은 모습 기대한다.

정해영(B+)-34경기, 29.2이닝, 4승 2패 1세이브 8홀드, 27탈삼진, ERA: 2.73, WAR: 1.34
신인이 너무 빡센 상황에 자주 등판한다. 그래도 기대보다 훨씬 나은 활약으로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다만 지쳤는지 예전에 비해 위력이 줄기는 했다.

홍상삼(B-)-43경기, 35.2이닝, 3승 5패 12홀드, 49탈삼진, ERA: 4.54, WAR: 0.98
주사위를 매일 굴린다. 다만 조금만 더 편한 상황에 내보내면 더 잘할 선수처럼 보인다. 너무 주자가 많이 들어찬 상황에 등판해 부담을 지고 있다.

임기영(D)-19경기, 96이닝, 7승 9패, 81탈삼진, ERA: 5.34, WAR: 0.61
한경기 잘하면 1.5경기 말아먹는다. 체인지업이 매일 좋을 수는 없겠지만 기복의 폭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기훈(C)-16경기, 33이닝, 2패 1홀드, 28탈삼진, ERA: 5.45, WAR: 0.19
낮은 구속에도 상대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구위가 있으나 제구가 완전치 않다.

고영창(E)-39경기, 47.1이닝, 1승 1패 1세이브 2홀드, 19탈삼진, ERA: 6.85, WAR: 0.16
언제나 팀이 망하면 등판해 본인도 얻어 터진다. 현재 재기불능으로 보일 정도로 얻어 터지고 있다.

이준영(B)-32경기, 15이닝, 2패 9홀드, 14탈삼진, ERA: 6.00, WAR: 0.14
8~9월에 가장 극적으로 반등한 선수라고 보여진다.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나쁘지 않은 제구로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았다. 조금 더 많은 임무를 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양승철(C)-8경기, 19.2이닝, 9탈삼진, ERA: 6.41, WAR: 0.12
새롭게 장착한 투심으로 롱릴리프로 자리잡았다. 다만 쳐맞는 날은 좀 많이 맞는것이 단점이다.

서덕원(D)-7경기, 9.1이닝, 4탈삼진, ERA: 5.79, WAR: 0.10
아직 1군이 처음이라, 기복이 있지만 공이 깨끗하지 않은 장점이 있기에 발전하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어보인다.

황인준(C)-1경기, 2이닝, ERA: 9.00, WAR: -0.01
평가불가

김명찬(E)-20경기, 8이닝, 1패 1홀드, 10탈삼진, ERA: 6.75, WAR: -0.02
구속은 좋으나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다. 구위도 그다지 좋지 않아 많이 맞는다. 클러치에 기용하는 투수코치를 이해할 수 없다. 가비지 이닝에 나오면 또 잘한다. 뭔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남재현(D)-5경기, 9.1이닝, 6탈삼진, ERA: 3.86, WAR: -0.05
뭔가 아쉬운 선수. 1군에 올라오면 고영창 대신 패전조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김재열(D)-5경기, 4.2이닝, 5탈삼진, ERA: 13.50, WAR: -0.14
번뜩이는 것은 있으나 아직 1군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명진(F)-1경기, 0.1이닝, ERA: 135, WAR: -0.17
이런 놈이 1차라니.

김현수(D+)-10경기, 15.2이닝, 4탈삼진, ERA: 9.77, WAR: -0.21
반등의 여지가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의 5이닝 1실점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박진태(E-)-8경기, 10.2이닝, 8탈삼진, ERA: 11.81, WAR: -0.24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을까.

장현식(D+)-17경기, 19이닝, 3승 2패 4홀드, 12탈삼진, ERA: 8.05, WAR: -0.34
한 경기 잘하면 한 경기 못한다.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기에 비시즌 기간 동안 잘 다듬으면 좋겠다.

이민우(E)-20경기, 102.1이닝, 6승 9패, 66탈삼진, ERA: 6.42, WAR: -0.35
5월의 호투가 허상처럼 느껴진다. 이대로면 내년에는 이의리와 경쟁해야 한다.

투수진 총평

8~9월은 투수진 붕괴의 한 해였다. 박정수와 문경찬이라는 쓸만한 투수 자원을 받고 개선이 필요한 장현식과 야수를 받아왔기에 투수진이 극도로 허약해졌다. 따라서 그나마 던지던 선수들이 전부 필승조로 향해 패전조와 추격조가 극도로 약화되었다. 그 결과 벌어진 경기를 따라잡기가 극도로 어려워졌다. 그래도 양승철, 김기훈, 김현수 등 반등하는 자원들이 나오고 있기에 이런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선발진은 이민우가 박살이 나고 임기영도 기복이 있는데다 브룩스까지 빠져 극도로 허약해졌다. 아무래도 이런 투수진을 가지고 계속 가을야구 경쟁을 지속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드라마틱한 반등은 전상현이 오면 필승조의 안정화를 통해 꾀하는 것이 미약하지만 그나마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8~9월의 투수진을 한줄평으로 요약하자면 초토화다. 

현재까지 타자들에 대한 기록과 평가
이전까지 기록은 http://hwado098.egloos.com/6682824 참고

터커(A)-114경기, 130안타, 29홈런 93타점, 84득점, 타: 0.301, 출: 0.399, 장: 0.572, O: 0.971, WAR: 4.67
30홈런 100타점을 향해 순항 중이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형우(S)-112경기, 144안타, 17홈런 80타점, 73득점, 타: 0.344, 출: 0.423, 장: 0.544, O: 0.967, WAR: 3.70
팀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찬스에 강하며 선구안도 좋다. 그야말로 팀의 주축

나지완(B+)-112경기, 112안타, 15홈런 81타점, 62득점, 타: 0.291, 출: 0.391, 장: 0.452, O: 0.843, WAR: 2.61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나지완은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김선빈(A)-59경기, 75안타, 25타점, 27득점, 타: 0.346, 출: 0.426, 장: 0.415, O: 0.841, WAR: 1.85
안아프면 A급 타자. 다만 복귀 이후 뭔가 이상하게 혈막이의 느낌이 난다.

최원준(A)-95경기, 75안타, 1홈런 23타점, 10도루, 49득점, 타: 0.313, 출: 0.374, 장: 0.396, O: 0.770, WAR: 1.46
아가가 터진 것 같다. 이창진의 이탈 이후 불안한 리드오프 자리를 단단하게 메꾸고 있다. 다만 불안한 수비는 어쩔 수 없다.

백용환(C+)-43경기, 20안타, 5홈런 10타점, 12득점, 타: 0.253, 출: 0.359, 장: 0.494, O: 0.852, WAR: 0.75
공격력 하나, 펀치력 하나 만큼은 기아 내에서도 최정상급이다. 1루수로 나오면 안되나.

한승택(C)-69경기, 47안타, 8홈런 24타점, 21득점, 타: 0.242, 출: 0.326, 장: 0.397, O: 0.723, WAR: 0.72
블로킹, 포구, 프레이밍은 팀내 최정상급. 타격은 하위권, 도루저지는 불가능

이창진(A)-22경기, 29안타, 7타점, 19득점, 타: 0.330, 출: 0.404, 장: 0.443, O: 0.847, WAR: 0.70
최강의 단기 임팩트. 빨리 와주기를.

나주환(B)-64경기, 57안타, 6홈런 26타점, 21득점, 타: 0.279, 출: 0.321, 장: 0.392, O: 0.713, WAR: 0.48
그 어떤 선수보다 팀에 잘 녹아들었던 선수. 모난 구석 없고, 다 평균은 했던 선수. 디스크를 다쳤기에 조만간 복귀는 힘들 것 같다.

유민상(D)-100경기, 80안타, 6홈런 57타점, 29득점, 타: 0.250, 출: 0.346, 장: 0.359, O: 0.705, WAR: 0.34
수비 못하고 장타력 없는 1루수. 그래도 선구안은 살아 있다. 문제는 선구안만 되는 1루수는 쓸모가 없다. 백업이 황대인인 것에 감사해야 할 선수

김호령(D)-69경기, 29안타, 4홈런 16타점, 33득점, 타: 0.227, 출: 0.315, 장: 0.391, O: 0.706, WAR: 0.25
수비가 예전만 못하기는 해도 그래도 상위권이다. 다만 타격이 사람이 아니다.

김민식(C)-47경기, 36안타, 2홈런 16타점, 15득점, 타: 0.257, 출: 0.309, 장: 0.343, O: 0.652, WAR: 0.12
어깨는 살아있다. 다만 타격은 한승택보다 조금 낫다. 

김태진(B)-18경기, 22안타, 9타점, 9득점, 타: 0.314, 출: 0.343, 장: 0.343, O: 0.685, WAR: 0.09
기아의 새 활력소

오선우(D)-58경기, 15안타, 4홈런 14타점, 11득점, 타: 0.227, 출: 0.292, 장: 0.409, O: 0.701, WAR: 0.02
대타 요원이지만 컨택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박민(C)-6경기
평가 불가

황대인(D-)-40경기, 19안타, 3홈런 11타점, 11득점, 타: 0.226, 출: 0.320, 장: 0.369, O: 0.689, WAR: -0.02
수비외에 타격에서는 장점이 희미하게 보인다.

최정민(D+)-17경기, 1안타, 2타점, 8득점, 타: 0.250, 출: 0.400, 장: 0.250, OPS: 0.650, WAR: -0.02
대주자. SK전에서의 견제사는 아쉬움 그 자체

고장혁(D)-7경기, 3안타, 타: 0.231, 출: 0.231, 장: 0.231, O: 0.462, WAR: 0.08
진지하게 방출을 걱정해야 할 것 같다.

황윤호(D+)-25경기, 17안타, 5타점, 5득점, 타: 0.243, 출: 0.274, 장: 0.286, O: 0.560, WAR: -0.10
솔직히 잠시 1군에 올라왔을 때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맷동님에게 찍힌 것 같기는 하다.

이진영(F)-18경기, 1안타, 2타점, 2득점, 타: 0.077, 출: 0.200, 장: 0.077, O: 0.277, WAR: -0.14
공수주 어디에도 장점이 없는 선수

홍종표(C)-35경기, 19안타, 7타점, 6득점, 타: 0.247, 출: 0.263, 장: 0.286, O: 0.548, WAR: -0.44
가능성을 보이는 신인. 

박찬호(D)-114경기, 95안타, 3홈런 33타점, 13도루, 55득점, 타: 0.238, 출: 0.289, 장: 0.298, O: 0.586, WAR: -0.49
대수비를 1군 주전으로 세우면 벌어지는 사태

김규성(C)-78경기, 26안타, 3홈런 11타점, 18득점, 타: 0.188, 출: 0.263, 장: 0.283, O: 0.546, WAR: -0.75
정립된 타격폼, 안정적 수비력. 미래를 기대케 하는 자원

타선 총평

이번 달에는 타선의 힘이 부족해서 진 경기도 적지 않았지만, 투수진의 부진에 의해 진 경기도 적지 않다고 판단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김선빈-김태진의 복귀 이후 타선이 힘을 받고 있는 것 같고 전반적인 수비력도 괜찮아졌다. 다만 시즌 끝으로 갈 수록 나-터의 기복이 조금 심해지는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터-최-나를 받쳐줄 타자의 부족이다. 유민상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김민식과 김태진이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찾아야만 내년 타선도 암울하지 않을 것이다. 아 물론 터-최-나를 모두 놓치면 그냥 내년은 개망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음 달 전망

마지막 달이다. 길게 달려온 시즌의 마지막을 보고 있다. 우선 전상현이 돌아오기에 전상현-박준표-정해영-이준영-홍상삼으로 이루어진 필승조는 좋아 보인다. 다만 이민우와 임기영을 시즌 끝까지 믿기로 천명한 상황에서 양현종-가뇽-임기영-이민우-대체 선발(김기훈, 장현식)으로 이루어진 선발진은 크게 기대를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에, 양현종과 가뇽 등판 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으며 잡을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주부터 가을야구 싸움의 분수령이 될 두산과의 3연전이 대기중이다. 지더라도 끝까지 따라붙는 경기를 보여주며 가을야구를 가지 못하더라도 내년을 향한 희망을 보여준다면 좋겠다.

*야알못이 쓴 글이라 틀린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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