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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답사-흥륜사, 진덕왕릉 답사

지금부터 답사 테마에 쓰는 이 글은, 내가 평소에 차 하나에 기대어 가고 싶은 장소를 다니는데. 이러한 곳들을 답사한 이후, 그냥 그가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 당시의 기억이나 느낌을 정리하고 싶어 개인적인 공간인 블로그에 정리한 것이다. 내가 이 유적에 대해서 정리한 정보는 개인적인 정보이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러한 점이 있다면 따끔하게 지적을 해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
오늘 가장 먼저 간 곳은 흥륜사였다. 내가 위치한 경주시 석장동에서 대략 차를 타고 오릉 방면으로 15분 정도 이동한 이후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는 흥륜사 앞에 위치한 자갈밭이 주차장으로 보여 그 곳에 주차를 했다. 안에 들어가서 느껴지는 처음의 느낌은 오래된 절이라기보다는 그냥, 최근에 지어진 근대의 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동종이나 불상이 유존하기는 했으나, 과거의 오래된 것은 아닌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흥륜사의 건물은 불타고 현대에 이르러 다시 지은 것이므로 이러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흥륜사는 신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절 가운데 하나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544년 흥륜사가 완공되었다 하는데, 이는 불교 공인 이후 가장 일찍 지어진 절이다. 전불칠처가람지허라고 일컬어지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들은 대부분 신라의 토착신앙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곳에 지어졌는데, 이 흥륜사 역시 천경림이라 불리는 신성한 곳에 지어졌다.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이후 이 흥륜사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이 되었고 절 내에는 신라 십성을 그린 벽화와 더불어 미륵삼존불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탑도, 금당도, 불상도 남아있지 않으나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다른 어떤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보다 유명하다. 그 유물은 바로 신라의 미소라고 일컬어지는 얼굴무늬 수막새이다.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에서 출토된 유물이 현재 경주와 한국을 대표하게 되었으니 그것도 참 재미있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 가본 곳은 진덕여왕릉이다. 진덕여왕릉은 다른 왕릉들과는 다르게 경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경주시 현곡면에 위치한다. 이렇기 때문에 이 릉의 주인에 대한 추측이 많다. 특히 이 릉이 정말 진덕여왕의 릉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많은데, 현재 대부분의 신라 왕릉은 조선 대에 비정된 것이기에, 실제와 다른 경우가 정말 많다. 그리고 이 릉 또한 정말 진덕여왕의 릉이라고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 릉으로 가는 길은 좁다란 시골길을 지나고 지나면 길의 끝에 주차장이 위치해 이 곳이 진덕여왕릉임을 알려준다.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은 불과 아까 지나왔던 현곡면의 아파트단지와 대비되는 완벽한 시골의 풍경이기에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후 후 주차장에서 산을 조금만 타고 올라간다면,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진덕여왕릉을 만날 수 있다.

우선 산에 위치한다는 점에서는 전대 왕의 릉인 선덕여왕릉을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이를 떠나 가까이 가서 릉을 살펴보니 느껴지는 느낌은 선덕여왕릉보다는 원성왕릉, 즉 괘릉을 연상시켰다. 능의 호석의 탱석들에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점은 선덕여왕릉 대의 무덤 축조 방식이라기보다는 신라 후기의 무덤 축조 방식에 가깝다. 또한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비정된 태종 무열왕릉과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절은 개인적으로는 진덕여왕보다는 신라 후기의 왕 가운데 한명의 릉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또한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왕이 죽자 사량부에 장사지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사량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일컫는지는 알수 없다. 다만 현재는 흥륜사 인근으로 비정하는 설과 더불어, 경주 시내쪽에 사량부가 위치했다는 이야기가 많기에 이 릉은 현재 진덕여왕릉이 아니라는 설이 정설로 비정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릉의 주인이 정말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현재 이 릉에 대한 발굴조사는 이야기되고 있지 않으므로 이 릉의 정말 주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답사동안 평일 오전에 이렇게 다니는 것이 사람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다닐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진덕여왕릉으로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올라가는 것 같아 너무나도 좋게 느껴졌다. 

*오늘 쓴 글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바로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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